육군, 올해 예비군훈련 성과는
군단 동시통합훈련 성공적으로 실시
상비예비군 전문화 질적 향상 견인
드론 시범 적용…실전적 전력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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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19일 끝난 올해 예비군훈련에서 전시 임무수행능력에 기반한 정예 예비전력을 육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내년부터 모든 부대원이 예비군으로만 구성된 ‘완전 예비군 대대’를 편성해 시범 운영하는 등 예비전력 강화 움직임이 지속되는 가운데 육군은 ‘강한 육군, 신뢰받는 육군’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예비군훈련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올해 모든 전방군단을 대상으로 군단 동시통합훈련을 시행했다. 현역과 예비군이 원팀으로 동원전력 편성·전개·임무수행 절차 등을 종합 점검하며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높였다.
2작전사령부도 예하 7개 지역방위사단에서 여단급 1개 부대 대상 동시통합훈련을 확대 시행했다. 각 부대는 충무·화랑훈련과 연계해 보병여단의 병력·수송·건설, 민·관·군·경 통합훈련을 하며 전시 동원절차 전반을 숙달했다. 육군은 “내년에는 동시통합훈련 대상을 지역방위사단 전 여단으로 확대하고 군단 동시통합훈련 시 동원사단과 동원보충대대의 훈련 참가 규모도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육군은 올해 예비군훈련에서 전시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주특기훈련도 강화했다. 포병부대는 동원훈련과 연계한 실사격훈련을 하고 통신·수송 등 주특기별 통합교육을 진행했다. 32보병사단은 동원훈련Ⅱ형 훈련 기간 3일 중 2일을 주특기훈련으로 집중 편성하고 교관과 장비도 지원했다. 올해 3개 부대에서 지역예비군 불시 동원훈련을 펼쳐 실질적인 동원 즉응태세를 점검했으며, 내년에는 전 부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상비예비군은 훈련 소집부대에서 부대창설, 작전계획, 전투장비와 물자관리 등 전문성을 요구받는 직무를 수행하며 예비전력 질적 향상을 이끌었다. 육군은 상비예비군 제도를 확대해 병역자원 감소 속 전시 임무수행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육군은 현재 29곳의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을 구축했으며, 내년에 5곳을 추가해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안전하고 실전적인 훈련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개인화기 조준경 등을 갖춘 워리어플랫폼 전력화 예비군부대도 2029년까지 82개 부대로 늘린다.
아울러 육군은 예비군들의 드론 운용능력 강화를 위해 올해 6개 사단 예비군훈련에 드론을 시범 적용했다. 각 사단 드론교육센터를 활용해 운용자 교육과 조작능력 숙달 훈련을 했다. 내년 예비군훈련에서는 드론 운용 부대를 12개 사단으로 넓힐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예비군훈련 일정 선택이 가능한 자율신청체계도 시범 운영했다. 예비군이 직접 훈련 참여 일자를 선택해 불참을 최소화하고 훈련 참여 자발성과 책임감을 높였다. 이를 통해 훈련 응소율과 훈련 만족도가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육군은 앞으로도 전투현장 중심 실전적 예비군 훈련으로 정예 예비전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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