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태경 동명부대 32진 준비단장(육군대령)

입력 2025. 12. 19   16:59
업데이트 2025. 12. 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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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연의 역할에 매진… 현지 안정 이끌고 돌아올 것”




“동명부대의 존재 이유는 레바논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좋은 마음으로 수행하기엔 너무 어려운 일입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공정함, 그리고 위협 세력이 함부로 할 수 없는 단호한 작전 능력이 있어야만 비로소 평화 중재자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동명부대 32진을 이끄는 차태경(육군대령) 준비단장은 유엔평화유지군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임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32진은 파병을 앞두고 전투력과 생존성 보장 능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STIR 훈련을 비롯해 전투부상자처치(TCCC), 공용화기 실사격 등을 하며 전투원 개개인이 조건반사적 전투기술을 숙달하도록 하고 있다.

차 준비단장은 UNIFIL 임무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동명부대가 현지 주민들에게 ‘백향목’처럼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중해 연안 산지에 자생하는 백향목은 레바논을 대표하는 나무이자 국가 상징물이다.

“완벽한 작전 태세를 바탕으로 현지의 안정을 끌어내고, 그 위에 민·군 작전이라는 꽃을 피워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레바논 땅에 심고 올 것입니다. 레바논 평화에 이바지해온 동명부대가 백향목의 그윽한 향기처럼 레바논 국민들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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