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함, ‘바다의 탑건’ 포술 최우수 전투함 영예

입력 2025. 12. 21   15:58
업데이트 2025. 12. 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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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작사 주관 최우수 전투함 선발대회
대함·대공사격·팀워크 등서 최고 점수
승조원 일치단결 15년 만에 이룬 쾌거

2025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된 대조영함(DDH-Ⅱ·4400톤급) 장병들이 선발을 자축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군 제공
2025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된 대조영함(DDH-Ⅱ·4400톤급) 장병들이 선발을 자축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소속 구축함 대조영함(DDH-Ⅱ·4400톤급)이 2025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됐다.

21일 해군에 따르면, 대조영함은 해군작전사령부 주관으로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발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의 영예를 차지했다. 대조영함이 ‘바다의 탑건(Top Gun)’으로 선정된 것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해군은 함정의 전투준비태세 확립을 위해 1988년부터 매년 해군 포술 최우수 전투함을 선발하고 있다. 평가는 함정의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함형별 경쟁으로 이뤄진다. 평가 종목은 △대함·대공사격 △포 요원·전투체계 운용요원 팀워크 △대함유도무기 전술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함정의 함포사격은 함장부터 수병에 이르기까지 전 승조원의 유기적인 팀워크가 핵심이다. 파도와 너울, 해무 등 수시로 변하는 해상 환경 속에서 고속기동하며 풍향·풍속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표적을 탐지·추적·격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조영함은 사격능력 향상을 위해 훈련 계획을 면밀히 수립하고, 포 배열·시험 및 조절, 연습·평가사격, 유도탄 전술훈련 등 단계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개선·보완을 거듭해 왔다.

특히 최근 5년간의 대함사격 탄착점을 분석해 사격체계를 정밀 진단하고, 항해 시 최적의 사격 방위를 도출하는 등 오차 최소화에 집중했다. 또한 포 요원과 전투체계 운용요원뿐 아니라 작전부·기관부 등 전 승조원이 참여하는 자체 전술토의와 모의 사격훈련을 통해 팀워크를 강화했다.

문정희(대령) 대조영함장은 “포술 최우수 전투함 선정은 지난 1년간 승조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최고도의 전투수행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투임무 중심의 실전적 훈련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확고한 전투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임성빈(상사) 대조영함 사통부사관도 “15년 만에 다시 포술 최우수 전투함으로 선발돼 전우들과 함께 목표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발필중의 사격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실전적인 해상사격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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