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지프스’ 강렬한 재연 무대

입력 2025. 12. 19   15:56
업데이트 2025. 12. 19   16:37
0 댓글

내년 3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뮤지컬 ‘시지프스’의 한 장면.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지프스’의 한 장면. 사진=오차드뮤지컬컴퍼니


지난해 초연돼 창작뮤지컬의 새바람을 몰고 온 ‘시지프스’가 다시 관객들을 찾아왔다.

내년 3월 8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공연되는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그리스 신화 속 ‘시지프스’와 엮어 뮤지컬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희망이라곤 전혀 남아 있지 않은 무너져 버린 세상 속 버려진 4명의 배우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6월 열린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주목받은 작품이다.

작품은 카뮈의 ‘이방인’ 속 뫼르소가 어머니의 죽음을 마주하고도 슬픔을 느끼지 못하는 정서적 무감각, 자기 죽음을 눈앞에 뒀을 때 비로소 터져 나오는 ‘살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을 직관적으로 그려 낸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폐허가 된 세상에서도 삶을 이어 나가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담아낸 서사, 삶을 향한 열망을 극적으로 표현한 음악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작품의 주요 넘버인 ‘스테이지’ ‘이방인’ ‘노 웨이 아웃(No way out)’은 극 중 배우들의 삶을 향한 뜨거운 열정과 강렬하고도 극적인 멜로디로 관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다.

노성수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