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건설기계안전관리원과 MOU
1대당 시간 7분의 1로…예산 절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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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동원되는 건설기계에 대한 우리 군의 검차(점검·확인)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민간 전문기관에서 지원받는 협약이 체결되면서다. 군의 1대당 검차 시간은 7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두게 됐다.
국방부는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유사시 굴착기, 도저 등 민간 건설기계를 동원한다. 기계들은 전방 전개나 파손된 도로 복구 작전 등에 쓰인다. 그러나 건설기계 동원 집행 절차 중 검차 업무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투입됐다. 확실한 검차를 위해 높은 전문성도 필요하지만, 군 자체 능력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군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군이 담당하는 건설기계 검차 항목은 기존 11개에서 2개로 줄었다. 1대당 검차 소요 시간은 평균 3분 30초가 소요됐지만, 30초가량으로 확 짧아졌다. 검차반 편성 인력도 3명에서 1명으로 완화, 총 1만5000여 명이 5000여 명으로 감소해 개전초기 작전병력 운영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검차단 전문성 확보 예산인 1770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비상대비 업무 발전을 위한 건설동원분야 협의회’도 구성했는데, 이 조직은 예비전력발전 업무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창구로 활용된다.
김신숙 국방부 예비전력정책관은 “예비전력은 미래 국방환경 변화에 유력한 대안”이라며 “예비전력 발전은 민관군 협조체계 발굴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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