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전우 희생 기억…가족 품으로 모시도록 최선”

입력 2025. 12. 17   17:08
업데이트 2025. 12. 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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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
육군5군단, 화천·연천군 등서 작전
유해 30구·유품 1만여 점 발굴 성과

 

육군5군단이 17일 거행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단이 17일 거행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장병들이 유해를 봉송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5군단이 70여 년 전 위기에 처한 조국을 구하기 위해 나섰던 선배 전우들의 헌신을 기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군단은 17일 사령부 승진체육관에서 이일용(중장) 군단장 주관으로 ‘6·25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 영결식’을 했다. 영결식에는 올해 유해발굴작전에 참가한 장병과 지방자치단체·보훈단체 관계자 등 260여 명이 참석했다.

군단은 주민 제보, 전사 연구 등을 토대로 강원 화천군 광덕산, 경기 연천군 진명산, 경기 포천시 고소성리 일대를 올해 유해발굴 지역으로 선정했다. 진명산은 1951년 10월 3~19일 경기 연천군과 강원 철원군 일대 병참선 확보를 위한 코만도전투, 광덕산 일대는 1951년 4월 22~25일 국군 6사단과 중공군 간 사창리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고소성리는 1951년 4월 22~23일 미 25사단 35연대가 중공군의 공격을 지연하고 그해 6월 1~11일 캔자스선을 확보하기 위해 후퇴와 진격을 반복한 장소다.

군단은 올 3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기준 1만6000여 명의 장병을 투입한 결과 유해 30구와 유품 1만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진명산 일대에선 유해만 26구를 발굴했다.

이 군단장은 추모사에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유해를 모두 찾아 그리운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시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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