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받은 PSG 뎀벨레, FIFA 올해의 선수상도 석권

입력 2025. 12. 17   17:29
업데이트 2025. 12. 17   17:29
0 댓글

음바페·야말 따돌리고 2관왕 영예
베스트11에는 PSG 우승 주역 6명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는 공격수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뎀벨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프랑스),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스페인)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 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 9월 발롱도르를 받은 뎀벨레는 FIFA가 주는 최고 권위 상까지 수상하며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이번 시상식에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활약을 기준으로 후보들을 평가해 수상자를 정했다. 이 기간 뎀벨레는 PSG가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일군 것을 포함해 4개의 트로피(리그1, 프랑스컵, 트로페 데 샹피옹)를 들어 올리는 데에 핵심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53경기에 출전해 35골 16도움을 올렸다. 특히 UCL에서만 8골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뎀벨레는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의 전술 변화에 따라 중앙 공격수로 기용된 뒤 기량을 만개하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뽐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는 발롱도르와 분리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라는 이름으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

올해의 선수 선정은 FIFA 가맹 221개국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순위를 매겨 후보 3명을 지목해 투표하면 1위 5점, 2위 3점, 3위 1점으로 점수를 매겨 수상자를 가렸다.

FIFA가 공개한 각국 주장 투표 결과를 보면 손흥민(LAFC)은 1순위로 뎀벨레를 꼽았고 2순위로 ‘절친’ 해리 케인(뮌헨)을 지목했다. 3순위는 야말이었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의 선택 역시 1순위는 뎀벨레였고, 2순위엔 야말, 3순위엔 비티냐(PSG·포르투갈)의 이름을 넣었다.

엔리케 감독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또 PSG 우승 주역인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돈나룸마는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올해의 남자 베스트11에는 PSG에서 2024-2025시즌을 보낸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됐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3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스페인)가 받았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