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전 여수 해상 침투 북 반잠수정
지·해·공 합동작전으로 격침
당시 상황 재구성 실전 같은 훈련
상시 완전작전 태세 확립에 최선
오늘은 1998년 12월 17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해상에 침투한 북한 반잠수정을 완벽한 지·해·공 합동작전으로 격침시킨 여수·임포 대침투작전 27주년이 되는 날이다. 완전작전 27주년을 맞이해 이 작전의 교훈을 돌아보며 지금도 여전히 변함없는 대비태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자 한다.
1998년은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관계가 진전되며 남북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이 된 해다. 이러한 시기에도 북한은 속초 잠수정 침투(1998년 6월), 강화도 침투 시도(1998년 11월) 등 이면에선 지속적인 도발을 일삼았다.
12월 17일 밤 11시15분, 육군31보병사단 임포소초에서 김태완 이병이 열영상감시장비(TOD)로 반잠수정을 최초 식별했다. 이후 군은 남해상으로 도주한 반잠수정을 육·해·공군이 합동작전을 펼쳐 8시간 만에 격침시키고 완전작전을 달성했다.
여수 앞바다에서 전개된 대침투작전은 육·해·공 전력을 하나로 통합해 식별부터 격침까지 아군의 피해 없이 적의 반잠수정을 완벽하게 격침시킨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완전작전의 성공은 24시간 빈틈없는 해안 경계작전태세, 실전적인 교육훈련, 육·해·공 합동전력은 물론 통합방위작전 요소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빚어낸 결과였다. 이러한 교훈들은 현재 동일한 장소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우리 해안감시기동대대의 DNA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대대는 이 빛나는 ‘여수·임포 완전작전’의 쾌거를 과거의 영광으로만 기억하지 않는다. 이 작전 기념일에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함으로써 선배 전우들이 보여 준 완벽한 작전 수행력을 현역 장병들의 몸에 각인시키고 있다.
이 훈련은 단순 반복이 아닌 적의 위협 양상에 맞춘 감시자산 운용, 신속대응 및 차단 등 전 작전요소를 망라해 진행된다.
우리는 이러한 훈련으로 완전작전을 현장에서 즉각 실현할 수 있는 상시 완전작전 태세를 확립하고 있으며, 이는 곧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는 굳건한 믿음이 될 것이다.
정철대대는 선배들이 이룩한 빛나는 성과를 계승해 언제든 적의 도발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완벽하게 격퇴할 수 있는 ‘현장 종결 완전작전태세’를 유지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든든한 방패로서 조국과 호남의 평화·안전을 위해 이순신 장군처럼 굳건히 이곳을 지켜 나가고자 한다.
여수·임포 완전작전을 되새기며 ‘항재전장(恒在戰場)’의 신념 아래 해안의 파수꾼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