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1사단 평창서 대대급 전지훈련
산악지형 등 다양한 작전환경에 적응
기상 고려 훈련지침 준수, 안전 확보도
해병대가 본격적인 겨울 대비태세 완비에 나섰다.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혹한기 작전 수행 능력 강화를 위한 동계훈련에 돌입한 것이다.
해병대1사단 2여단 22대대는 지난 7일부터 강원 평창군 황병산 산악종합훈련장에서 대대급 전지훈련을 하며 동계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지훈련에는 장병 310여 명이 참가 중이며, 혹한과 험준한 산악지형 등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대대급 임무 수행력을 배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부대는 먼저 9일부터 12일까지 중대별 순환식으로 △공격·방어과제 숙달 △주야간 독도법 △동계 생존술 및 설상 기동훈련 등 핵심 전투기술을 반복 숙달했다. 각 중대는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작전환경을 경험하며 소부대 전투 능력을 향상했다.
이어 14일부터 16일까지 전술훈련으로 전투 수행 절차를 점검했다. 대항군을 운용하고 마일즈 장비를 적극 활용해 전장상황을 실감 나게 조성한 가운데 훈련을 했다. 특히 장병들은 2개 중대가 교대로 공격·방어전투를 하는 실전형 훈련으로 실전성과 생존 능력을 구비했다.
전술훈련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전술 무장행군으로 지형 통과 절차, 위험징후 식별, 즉각대응 절차 숙달 등 다양한 작전상황을 부여해 악조건에서의 기동지속·생존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부대는 기상을 고려하면서 체감온도지수에 따른 교육훈련 지침을 준수하고 훈련 전 국면별 락드릴(ROC-Drill·작전개념 예행연습)과 지휘관 주관 위험성 평가 등을 하는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확보한 가운데 훈련하고 있다. 전지훈련 종료 후에는 사후강평 등을 통해 교훈을 도출하고 작전계획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훈련을 주관한 이동수(중령) 대대장은 “이번 전지훈련은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지형과 혹한의 작전환경에서 대대의 전투 수행 능력을 실질적으로 점검하고 강화해 전투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본연의 임무 완수를 위해 실질적인 교육훈련으로 빈틈없는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동계훈련은 특수수색여단이 이달 말 평창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으며, 각급 부대들 역시 순차적으로 돌입할 예정이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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