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TSSM 완료행사
킬체인 핵심 전력…수도권 위협 무력화
군, 차량형 체계 개발도 2년 내 마무리

유사시 북한의 갱도형 포 진지와 지휘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 전력화가 완료됐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6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에서 ‘KTSSM 전력화 완료행사’를 했다. 행사에는 방사청과 합동참모본부, 육군본부, 국방시설본부,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천둥을 뜻하는 순우리말 ‘우레’라는 명칭이 붙은 KTSSM은 사거리 180여 ㎞ 이내 목표물을 겨냥한 전술적 목적의 정밀유도무기다. 1개의 고정식 발사대에 4발의 유도탄이 운용된다. 침투형 열압력 탄두는 지하 수m를 관통할 수 있다.

특히 핵·미사일 도발징후를 탐지해 선제적으로 제압하는 ‘킬체인(Kill-Chain)’ 핵심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개전 초 수도권을 위협하는 적 장사정포 갱도 진지와 유개호(상부 덮개가 설치된 은·엄폐용 참호)를 최단시간 정밀타격, 무력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리 군은 KTSSM보다 생존성과 작전 능력이 향상된 ‘차량형 KTSSM-Ⅱ’ 체계 개발을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KTSSM-Ⅱ는 사거리와 관통력, 생존성, 작전 능력까지 향상된다.

오성식 방사청 유도무기사업부장은 “KTSSM 전력화 완료로 군 작전 수행 능력이 상승하고 무엇보다 킬체인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고도화된 지대지유도무기 개발을 위해 관련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