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얼어붙는 겨울에도 주저 없이 팔 걷어
꾸준히 체력 관리하며 적극적으로 참여
기부함에 모은 헌혈증 필요한 곳 전달
장병들, 자발적 참여로 생명나눔 이어 가
겨울철은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리는 시기다. 추운 날씨와 독감 등 질병 유행으로 헌혈 참여자 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국민의 군대’를 실천하는 장병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는 혈액 수급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된다. 생명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육군 각급 부대 활약상을 소개한다. 글=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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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7기동군단, 연말 사랑의 헌혈 행사
육군7기동군단은 최근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과 함께 연말 사랑의 헌혈 행사를 했다. 군단 전투참모단과 직할대 장병들은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전투복 소매를 걷으며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에 적극 동참했다. 군단은 혈액 수급 부족에 따른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병들의 봉사와 생명나눔 운동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협조해 적극적인 헌혈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만2000여 명의 장병들이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에 함께했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6월에는 군단과 예하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 국가 혈액사업 발전 유공으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군단 의무지원부사관 김현준 상사는 “봉사와 생명나눔의 가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랑의 헌혈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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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8기동사단 오뚜기성당, 양주시 자원봉사센터에 헌혈증 기부
육군8기동사단 오뚜기성당은 지난 10일 경기 양주시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헌혈증 105장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군종신부 오형훈 대위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오 대위는 지난달 성당에 헌혈증 기부함을 설치하고 지금껏 모은 헌혈증 30장을 기부했다.
여기에 김형빈 상사가 21장을, 나머지 장병들이 54장을 넣어 총 105장의 헌혈증이 모였다. 지난달 헌혈 200회를 달성한 김 상사는 “헌혈은 국민에게 헌신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리를 꾸준히 해 헌혈 300회, 400회, 500회를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위도 “군종신부로서 장병들과 함께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일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은 정성이 지역사회에 힘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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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3경비여단 최강대대 생명나눔 실천
육군23경비여단 최강대대는 지난 11일 부대에서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펼쳤다. 대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자는 의미를 담아 2021년부터 연 3회 이상 자발적인 단체 헌혈을 하고 있다.
올해 2월, 5월, 9월에도 헌혈 캠페인을 한 대대는 겨울철을 맞아 사랑을 나누기 위해 이날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 헌혈버스 1대를 부대로 초청한 가운데 추가 헌혈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대대는 장병들이 십시일반 모은 헌혈증 100장을 강원혈액원에 전달했다.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더해 강원권역 혈액 수급 안정화 및 헌혈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헌혈에 참여한 김정우 상병은 “제 혈액이 누군가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혈액원 유현경 간호사는 “매번 부족한 혈액 공급에 도움을 주는 것에서 더 나아가 헌혈증까지 기부해 감사하다”며 “든든한 우리 국군 장병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호영(중령) 대대장은 “장병들이 따뜻한 생명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실천적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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