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무대…미리 크리스마스

입력 2025. 12. 11   15:45
업데이트 2025. 12. 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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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서 즐기는 서울시향 연주
자연 속에서 누리는 재즈, 발레 등 다채로운 공연
한무대서 즐기는 국악장단과 오케스트라 조합 매력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대중을 찾아간다. 

먼저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수놓인 서울 도심 속 명소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를 펼친다.

서울시향은 13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서 ‘2025 서울시향과 함께하는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공연한다.

별마당 도서관은 대형 책장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해 국내외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서울시향은 이곳에서 지난 3년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로 시민들과 소통해 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번 공연에서는 크리스마스캐럴을 포함한 14곡의 레퍼토리를 연주하며 따뜻한 연말을 전한다.

송민규 서울시향 부지휘자의 지휘 아래 프로코피예프의 키제 중위 모음곡 ‘트로이카’를 시작으로 ‘위 위시 유 어 메리 크리스마스(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렛 잇 스노(Let It Snow)’ ‘크리스마스 축제’ ‘스케이터 왈츠’ ‘루돌프 사슴코’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한 곡을 수준 높은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그룹 샤이니의 리더 온유가 특별 협연자로 나서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위너(Winner)’, 멜 토메&로버트 웰스의 ‘더 크리스마스송(The Christmas Song)’ 등 3곡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감동을 전한다.

관람료는 무료. 서울 시향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로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열린 꿈의숲아트센터 크리스마스 콘서트 모습. 사진=세종문화회관
지난해 열린 꿈의숲아트센터 크리스마스 콘서트 모습. 사진=세종문화회관



서울 강북구에 있는 꿈의숲아트센터도 연말을 맞아 알앤비(R&B), 소울,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난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꿈의숲아트센터는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13일에는 콘서트홀에서 사단법인 프렌즈 오브 뮤직이 선보이는 숲속의 동화 클래식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인형’이 무대에 오른다.

연말 단골 발레공연 레퍼토리인 ‘호두까기인형’을 피아니스트 박진우와 이정은이 특별 편곡 버전으로 연주를 선보인다. 전석 2만 원.

20일에는 퍼포먼스홀에서 숲 밴드콘서트 밴드 ‘프롬올투휴먼’과 ‘오월오일’의 공연이 펼쳐진다. 5인조 소울 R&B 밴드 프롬올투휴먼과 3인조 감성 신스팝 밴드 오월오일이 겨울과 어울리는 사운드로 공연의 감성을 채운다. 전석 6만6000원.

24~25일에는 콘서트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선물’이 성탄 음악 선물을 선사한다. 프렌즈 오브 뮤직이 클래식, 재즈, 영화음악, 캐럴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을 연주하며 연말의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전석 2만 원. 티켓 예매 및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또는 전화(02-399-1000)로 하면 된다.


지난해 열린 국립국악교향악단 ‘윈터 콘서트’ 모습. 사진=국립극장
지난해 열린 국립국악교향악단 ‘윈터 콘서트’ 모습. 사진=국립극장



국립국악교향악단도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25 윈터 콘서트’를 개최한다.

2018년 첫선을 보인 이래 매해 전석 매진을 기록해 온 ‘윈터 콘서트’가 올해는 한층 확장된 스케일과 새로운 구성으로 찾아온 것.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서울 페스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70인조 대규모 배합 편성으로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색다른 조합을 선보인다.

선율에 맞춰 춤을 추며 온몸으로 지휘하는 ‘춤추는 지휘자’ 백윤학이 국악 장단과 서양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무대에서 풀어낸다. 핑클의 ‘화이트’ 등 겨울을 주제로 한 대중가요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한 무대에 이어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우리 가곡 ‘새야 새야’와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등을 선보인다.

뮤지컬 배우 이충주는 ‘지금 이 순간’ ‘살다보면’ 등 감성 짙은 뮤지컬 넘버로 감동을 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이지수 작·편곡의 크리스마스 메들리로 캐럴과 국악관현악의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관객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풍성하다. 공연 1시간 전부터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셀프 즉석사진 촬영을 운영하고, 전 관객에게 수제 사탕을 제공한다. 공연 중 좌석 번호를 추첨해 선물 증정 이벤트도 있다.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3만 원.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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