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재건 계획 美와 쟁점 합의…새 종전안도 전달”

입력 2025. 12. 11   17:01
업데이트 2025. 12.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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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시각 고려…세부내용은 공개 안해
‘나토식 집단 방위’ 안전 보장 등 담긴 듯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압박 속에서도 유럽과 함께 수정한 새 종전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AF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새 종전안이 “우크라이나의 시각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이는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추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미국 측 반응이 나올 때까지는 세부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달한 새 종전안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순부터 밀어붙여 온 종전안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협의해 역제안한 수정안이다. 현재로서는 새 종전안의 구체적 내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새 종전안에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식 집단 방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종전안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매우 강한 어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일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좀 더 진전된 상황임을 시사하는 언급을 내놨다.

그는 이날 스티브 윗코프 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미 고위급과 대화를 했으며, 전후 재건 계획의 주요 쟁점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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