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기다림 끝에 이름 모를 환자에 조혈모세포 이식

입력 2025. 12. 08   17:24
업데이트 2025. 12. 0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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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군단 11방공단 신철하 상사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1군단 11방공단 신철하 상사. 부대 제공
생면부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육군1군단 11방공단 신철하 상사. 부대 제공



육군1군단 11방공단 신철하 상사가 조혈모세포 기증으로 큰 감동을 전하고 있다.

8일 부대에 따르면 신 상사는 최근 조혈모세포 기증을 마치고 건강하게 부대로 복귀해 임무 수행에 임하고 있다. 조혈모세포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세포로, 기증을 위해서는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해야 한다. 혈연이 아닌 타인과 일치할 확률은 약 2만 분의 1에 불과하다.

신 상사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왔으며, 2017년 헌혈의 집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설명을 듣고 서약서에 서명했다.

이후 8년 만에 HLA 일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자 그는 한 치의 주저 없이 기증 의사를 밝혔다.

신 상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킬 기회가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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