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마지막 바퀴 폭풍 질주…월드컵 3차 매스스타트 ‘은’

입력 2025. 12. 08   15:51
업데이트 2025. 12. 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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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박지우 통산 첫 월드컵 메달


빙속 장거리 간판 정재원(의정부시청)이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25초56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7분24초96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네덜란드의 요릿 베르흐스마가 차지했다.

레이스 초중반엔 숨을 고르던 정재원은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고 폭발적인 스퍼트를 내 베르흐스마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매스스타트 여자 경기에서는 박지우(강원도청)가 8분8초28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 통산 첫 번째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1위는 네덜란드의 마레이커 흐루네바우트(8분7초660), 2위는 미국의 미아 망가넬로(8분7초924)가 차지했다.

박지우는 레이스 초반 후미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한 바퀴를 남기고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고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전력 질주해 3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함께 출전한 임리원(8분9초836·의정부여고)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500m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7초830으로 7위에 올랐다.

그는 주 종목인 500m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이나현(한국체대)은 같은 조에서 뛴 에린 잭슨(미국)이 기권하면서 홀로 레이스를 펼쳤고, 38초024의 기록으로 15위에 그쳤다.

남자 500m에서는 베테랑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438로 7위를 기록했다.

김준호는 올 시즌 1, 2차 월드컵에서 치른 네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시상대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을 수집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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