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비예비군의 헌신, 전투력 유지의 핵심으로 자리 잡다

입력 2025. 12. 08   17:01
업데이트 2025. 12. 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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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나 상사 육군72보병사단 정보통신대대
허한나 상사 육군72보병사단 정보통신대대

 

 

대한민국 국방의 버팀목은 오로지 현역만이 아니다. 조용하지만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부대의 중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는 ‘상비예비군’이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육군72보병사단 군수지원대대에서 장기 상비예비군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이종환 예비역 대위, 이종우 예비역 상사는 우리 현역들과 함께 전우애를 다지며 예비전력의 가치와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2014년 전역 후 8년 만에 상비예비군으로 돌아온 군수과장 이종환 예비역 대위. 단기 상비예비군으로 2년간 중대장 임무를 맡으며 부대원과 함께 원팀으로 모범적인 역할을 해 왔다. 그 노력의 연장선에서 올해는 장기 상비예비군으로 자원, 군수과장으로 보직돼 보다 전문적인 군수업무를 하면서 부대 운영의 중심에 섰다. 특히 예비전력 유지에 필수적인 예비군 물자관리에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며 부대 운영 전반에 실질적으로 기여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대대에 배치된 군수담당관 이종우 예비역 상사는 현역 복무 시절 군수 특기를 통해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급, 장비 반납 등 실질적인 군수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군 운전면허 전담교관으로 임명돼 현역 간부들의 군 운전면허 취득률을 월등히 높이며 부대 전투력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은 능력과 책임감을 갖춘 상비예비군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단지 개인의 유능함과 성실함으로 완벽한 임무 수행을 하는 것 외에 부대 전체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현역 장병들에게는 자극이 되고 있다.

현역들은 상비예비군들의 책임감 있는 업무 태도를 보고 배우며 상호존중과 신뢰를 형성하고, 이는 강한 유대감으로 이어진다.

이들은 우리에게 단순한 ‘지원인력’이 아닌 함께 전장을 누빌 동료로서 인식을 갖게 하며 부대 내에서 실질적이고 신뢰받는 ‘전우’로 자리매김했다. 변화하는 안보환경 속에서 든든한 전우이자 원팀으로 부대 전투력 발휘에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평시부터 다져 온 유대감과 신뢰는 유사시 전장에서 전투력 발휘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될 게 틀림없다. 국방은 단일 전력이 아닌 다양한 주체의 유기적인 결합으로 완성된다. 상비예비군은 우리 군의 전투력과 조직 완성도를 더욱 강하고 굳건하게 하는 주요 동력으로 이제는 ‘보조 전력’이 아닌 ‘주체적인 동반자’가 돼 핵심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이들이 더욱 체계적인 지원과 제도적 기반 아래 역량을 발휘한다면 우리 군의 두 번째 심장으로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핵심 축이 돼 유사시 현역과 함께 통합전투력을 구현하는 실전적 전력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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