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체계·사용자 운용성 크게 향상
내년 8월부터 순차적 인도·해역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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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노후 참수리급을 대체할 신형 고속정 4척을 한꺼번에 진수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방사청)은 8일 연안 방어 최일선 전력인 230톤급 신형 고속정(PKMR) 배치(Batch)-Ⅱ ‘참수리 231·232·233·235호정’ 통합진수식을 부산 HJ중공업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안상민(소장) 해군군수사령관이 주빈을 맡은 진수식에는 지상혁(대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 직무대리, 유상철 HJ중공업 조선 부분 대표이사 등 민·관·군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축사, 진수 및 안전 항해 기원 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안 사령관의 부인 김명아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해군군수사령관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 항해 기원 의식을 진행했다.
안 사령관은 축사에서 “우리 손으로 다시 태어난 최신예 고속정은 선배 전우들의 해양수호 의지를 이어받아 최첨단 전투체계와 정밀한 전자전장비, 대유도탄기만체계를 바탕으로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설계·건조한 신형 PKMR Batch-Ⅱ 4척은 기존 배치된 Batch-Ⅰ과 비교해 전투체계와 사용자 운용성이 향상됐다. 특히 130㎜ 유도로켓, 탐색레이다, 전자광학추적장치, 76㎜ 함포를 탑재해 150톤급 고속정(PKM)보다 전투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130㎜ 유도로켓과 12.7㎜ 원격사격통제체계에 대한 통제·발사 기능을 전투체계와 통합하고, 항재밍 능력을 포함한 전자전 대응능력도 키웠다.
신형 PKMR 4척은 시운전 기간을 마친 뒤 내년 8월부터 순차적으로 해군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전방 해역에 배치, 연안 감시와 침투 세력을 차단·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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