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강군 지원하는 군 친화 대학
⑦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국방AI융합학과
SW·경영·기획 등 세부 전공 선택
재학생들 직무·학업 병행하도록
실시간 온라인 학습체계로 교육
현역 군 간부·군무원 대상
수업료 50% 감면 혜택 제공
장학제도 등 아낌없는 지원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우리 안보상황은 더욱 복잡하고 예측불가능한 위협에 노출돼 있다. 각국의 군비경쟁이 심화하면서 인공지능(AI)·우주·사이버 기술의 군사적 확산에 따른 새로운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장병들이 여러 안보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선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할까.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교수진과 함께 국방 기술, 첨단 AI 활용 능력을 배양한다면 당당하게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지 않을까. AI를 활용한 미래 전장을 이끌 핵심 인재를 기르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국방AI융합학과를 소개한다. 글=노성수/사진=이윤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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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읍에 있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국방AI융합학과는 올해 신설됐다. 첨단 강군을 지향하는 우리 군 간부들을 국방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융합적 사고력을 갖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것. 이에 학교는 학생들이 직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학습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업무 연계성과 관심도에 따라 국방AI소프트웨어융합전공, 국방AI융합경영전공, 국방AI융합기획전공 등 세부 전공을 선택하고 실시간 온라인체계로 학습한다.
류종현 국방AI융합학과장은 “AI 시대가 도래했지만, 실제 군에서의 적용은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을 들었다”며 “학생들이 AI를 활용해 학습 능력을 키우고, AI 기술 적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유연한 사고력을 습득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출산 영향에 따라 병력 감소가 불가피한 시점에 AI의 역할은 매우 크다”며 “군도 효율적 운영으로 최적의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학생들이 다양한 지식을 익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학생은 현역 군 간부(장교·부사관)를 비롯해 군무원, 예비역 등 다양하다. 이들은 학업을 마치면 향후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미래 국방전략가로 거듭나거나 정보·작전·군수·인사 등의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무 전문성을 강화하게 된다.
또한 유·무인 복합체계, 자율유도무기 등 첨단 국방시스템을 직접 연구개발하거나 관리하는 분야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재로 거듭난다.
김수이 문화정보정책대학원장은 “현역들이 임무 수행과 학업 병행이 가능하도록 실시간 온라인 학습체계(Webex)를 통해 야간 수업이 지원돼 만족도가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국방AI융합학과 박사과정을 개설해 장병들의 배움을 향한 갈망을 충족하고, 국방 분야 전문성 강화에도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익대는 학·군 협약에 의해 교육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 현역·군무원을 대상으로 수업료 50%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또한 여러 교내 장학제도로 학생들이 학위 취득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학 명문 홍익대 서울·세종캠퍼스 도서관을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홍익대 일반대학원은 내년 1월 초부터 2026학년도 석·박사과정 신입생 추가 모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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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종훈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국방AI융합학과 교수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 아닌 필수…AI 융합이 길잡이 될 것”
현장 중심 연구·학술활동 성과
졸업 후 실무서 역량 발휘할 것
“첨단 기술지식과 국방현장 실무 경험을 결합해 미래 국방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이종훈(학군 23기·예비역 육군준장) 홍익대 세종캠퍼스 일반대학원 국방AI융합학과 교수는 국방 분야에 AI 접목은 기술 도입을 넘어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에서 국가안보를 수호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AI 기반의 자율무기체계는 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정밀하고 신속한 작전 수행을 가능케 한다. 또한 AI는 국방예산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가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며 “이처럼 AI 효율성·정확성·속도는 현대전의 양상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와 맞물려 국방AI융합학과에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학기 신입생 24명이 입학해 성공적으로 문을 열었고, 국방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기관으로서 역할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연구와 학술활동에서 학생들의 성과가 돋보입니다. 학생들은 국방AI 프로젝트 세미나 등에서 배운 AI 중심의 제안서 작성 기술을 직접 현장에 적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큰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 기술지식 습득과 국방현장 실무 경험이 결합한다면 졸업 후에는 국방AI 등 첨단 기술 관련 주요 정책 및 실무부서에서 자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미래를 응원했다.
“AI 융합이라는 도전은 여러분의 삶에 폭넓은 기회와 눈부신 성장의 길을 열어 줄 것입니다. 국방AI융합학과는 여러분이 군 복무 중이나 전역 후에도 배움의 열정과 국가를 위한 사명감을 유지하며 발돋움할 수 있도록 든든한 학문적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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