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이냐, 첫 우승이냐…코리아컵 축구 단판 승부

입력 2025. 12. 04   16:50
업데이트 2025. 12. 0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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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 제패 전북 ‘더블’ 도전
광주는 첫 결승 진출…6일 서울서 격돌

공동 최다 우승에 도전하는 K리그1 챔피언 전북 현대와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 광주FC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한국 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코리아컵 결승에서 단판 승부를 펼친다.

전북과 광주는 6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을 벌인다.

코리아컵은 2023년까지 대한축구협회(FA)컵으로 불려 오다 지난해부터 코리아컵으로 명칭을 변경했고 결승전 방식도 홈 앤드 어웨이에서 중립 단판 경기로 바꿨다.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경기장에서 올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전통을 정착시키고자 ‘서울 중립 결승전’이 도입됐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년 연속 결승전이 열린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4년 만에 왕좌에 오르며 통산 10번째 우승별을 챙긴 전북은 2관왕(더블) 달성을 노린다.

역대 코리아컵(옛 FA컵)에서 5차례 우승한 전북이 광주를 물리치고 정상을 차지하면 포항 스틸러스(6회)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1위에 오른다.

전북은 2022년 코리아컵에서 마지막 우승을 따낸 이후 2023년 결승에서 포항에 2-4로 덜미를 잡혀 준우승에 머물렀고 지난해 대회에선 16강전에서 김포FC(2부)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광주를 상대로 2승 1무(2-2무·1-0승·2-1승)로 우위를 지켰지만, 두 차례 승리는 모두 한 골 차로 힘겹게 이겨 이번 결승전도 방심할 수는 없다.

이에 맞서는 광주는 역대 첫 코리아컵 우승을 향한 의지가 뜨겁다.

지난해 코리아컵에서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광주는 올해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부천FC(2부)를 만나 1, 2차전 합계 4-1로 크게 앞서며 처음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41실점으로 강원과 함께 최소 실점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광주를 지휘하는 이정효 감독은 부산 아이콘스(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현역을 뛸 때 2004년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한 터라 이번에 우승하면 선수로서 사령탑으로 코리아컵을 모두 들어 올리는 역사를 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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