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1사단 천봉여단, KCTC 훈련
미군 포함 장병 2700여 명 참가
모친상 슬픔 딛고…전역 연기하고…
끝까지 임무 완수한 장병들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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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1보병사단 천봉여단이 올해 마지막 과학화전투훈련을 마치며 부대의 실전적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특히 장병들은 훈련기간 혹한과도 맞서 싸우며 뜨거운 전우애를 나눴다.
여단은 4일 “강원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개한 KCTC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여단을 비롯해 지원·배속부대까지 총 2700여 명의 장병이 참가해 성과를 높였다. 미 스트라이커대대도 훈련에 동참해 한미 연합작전 수행력을 점검했다.
장병들은 영하를 밑도는 강추위를 뜨거운 전우애로 극복했다. 마지막까지 전우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역을 연기하고 훈련에 참가한 전차대대 홍성현 병장, 이목정대대 정예찬 병장이 대표적이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고동락한 가족과 같은 전우들을 두고 마음 편히 전역할 수 없었다”며 “군 복무 중 갈고닦은 전투기술과 노하우를 후임들에게 아낌없이 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화랑대대 이하민 병장은 출정식 직전 모친상을 당했지만, 슬픔을 이겨 내고 자발적으로 훈련에 참가해 전 장병에게 귀감이 됐다. 그는 전우들과 함께하고자 청원휴가를 마친 뒤 곧바로 부대로 복귀했다. 이 병장은 “가장 힘든 순간이었지만 어머니께서도 책임감을 갖고 임무를 완수하는 모습을 자랑스러워하실 것으로 생각했다”며 “전우들과 같이 훈련을 마칠 수 있어 오히려 더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부대는 이번 KCTC 훈련에서 확인한 실전적 전투 능력과 뜨거운 전우애, 투철한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적의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하고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임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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