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수보회의서 협력 당부
물가 안정 위해 선제적 대응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수출 7000억 달러를 넘어 1조 달러 시대를 여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부처가 민·관 차원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17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달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8.4%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사상 최초로 연간 수출 7000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굴하지 않고 제품 개발과 시장 개척에 힘을 모은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한 공직자의 노고 덕분”이라고 했다.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 중심의 실용적인 통상 정책을 토대로 핵심 산업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가 정말로 중요하다”며 “우리 경제 영토를 확장하는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전날 진행된 ‘빛의 혁명’ 행사와 관련,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저력은 내일의 민주주의를 더욱 활짝 꽃피우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주권자가 명령한 빛의 혁명의 완성까지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반성과 책임을 바탕으로 연대와 포용의 가치를 세워 정의로운 통합을 이뤄내자”고 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물가와 관련해 “물가 안정이 곧 민생 안정”이라며 “최근 체감 물가가 높아지면서 민생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계부처들은 주요 민생 품목을 중심으로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동원해 주기 바란다”며 “부당하게 물가를 담합해 올린 게 없는지, 또 시장 독점력을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지는 않는지 철저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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