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육군 군구조 발전 콘퍼런스
야전 초급간부·전문가 등 한자리
작전환경 대응 위한 발전방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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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군구조 발전방향을 논의하며 안보 위협과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육군은 4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회 육군 군구조 발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육군본부 주요 직위자와 야전 초급간부, 민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콘퍼런스에선 ‘전장을 주도하기 위한 육군 군구조 발전’을 주제로 △드론·대드론 활용전략 △미래 간부 인력구조와 급여 수준 △부사관 모집체계 개선 등 주요 현안 중심의 논의가 펼쳐졌다.
김 총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콘퍼런스는 병력·부대·전력구조를 결합한 최적의 군구조를 탐색하는 집단지성의 장”이라며 “미래 군구조 설계는 구성원의 공감대, 기존 국방개혁의 교훈, 미래 지상군의 역할, 방위 충분성,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권오성 육군협회장은 국방개혁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국방개혁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정책 소개시간에는 이정현(대령) 육군본부 부대기획과장이 육군의 군구조 발전방향과 정책과제를 설명했다. 행사장에는 주요 정책을 시각화한 인포그래픽과 첨단 장비 전시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주제 발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교훈과 지상군의 역할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자율혁신 △대드론체계 발전 △미래 인력·보수정책 △부사관 모집제도 개선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뤘다.
김용우 육군정책자문위원장은 “급변하는 전략환경 속 육군이 직면한 도전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도약적 변혁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11보병사단 김지호 대위는 “미래 육군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병력구조 변화가 현장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군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도출한 의견을 분석해 향후 국방개혁 과제와 미래 군구조 설계에 반영하고, 매년 콘퍼런스를 열어 전문가·야전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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