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실전처럼’ 대상륙작전 임무수행능력 키우다

입력 2025. 12. 03   17:17
업데이트 2025. 12. 03   17:19
0 댓글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
해·공군, 해경과 합동 사격훈련
해상 침투 적 격멸…공조체계 확립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 장병들이 2일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박격포 조명탄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기섭 군무주무관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 장병들이 2일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박격포 조명탄을 사격하고 있다. 사진 제공=최기섭 군무주무관



육군50보병사단 해룡여단은 2일 경북 포항시 화진훈련장에서 육·해·공군 및 해양경찰 전력을 통합한 가운데 지·해·공 합동 사격훈련을 했다.

해상으로 적이 침투하는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감시장비 운용을 통한 적 공기부양정 탐지·추적능력 배양 △해·공군 및 해경 등 합동 전력 요청 및 운용 능력 숙달 △연속 조명지원 및 통합화력 운용 능력 함양 △감시·타격을 통합한 대상륙작전 수행 능력 숙달 등을 목표했다.

훈련에는 해룡여단을 비롯한 해안경계부대 장병 160여 명, 수리온(KUH-1)·500MD 헬기, 곡사화기 및 공용화기 등 전력이 투입됐다. 해군 고속정(PKM) 1척, 공군 CN-235 수송기 1대, 해경정 2척 등도 참가했다.

훈련은 야음을 틈타 침투하는 적 공기부양정을 해안감시 레이다로 식별하며 시작됐다. 상황을 전파받은 여단은 즉시 해·공군, 해경 전력의 투입을 요청함과 동시에 수제선 일대 해안진지를 점령했다.

해군 고속정은 도주하는 적 공기부양정을 추적·격멸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그 사이 장병들은 수리온 헬기와 박격포의 연속된 조명탄 지원 아래 수제선으로 침투한 적을 공용화기·개인화기로 격멸했다.

여단은 성과 있는 훈련을 위해 해·공군 및 해경과 전투수행방안을 사전 토의하고 예행연습을 시행했다. 아울러 포항시·영덕군과 훈련장 시설 사용을 협조하고 지역주민들에게 훈련 내용을 홍보하여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하중(대령) 여단장은 “합동 훈련을 통해 타군과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해안경계부대로서 전시 대상륙작전 임무수행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교육훈련으로 유사시 전투현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조기에 작전을 종결할 수 있는 철통같은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