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병 수면 상태까지 챙겼다 ‘8000일 차량 무사고’ 기록 비결

입력 2025. 12. 03   17:16
업데이트 2025. 12. 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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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화력여단 승전대대, 기념행사
안전교육 생활화·예방정비 체계 결실

 

3일 육군화력여단 승전대대 장병들이 차량 무사고 8000일 달성 자축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3일 육군화력여단 승전대대 장병들이 차량 무사고 8000일 달성 자축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화력여단 예하 승전대대가 차량 무사고 8000일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대는 3일 주둔지에서 전 장병이 참여한 가운데 무사고 8000일을 자축하는 기념행사를 열었다.

무사고 기록은 대대가 2004년 1월부터 이달 1일까지 약 20년간 차량을 운행하며 한 건의 사고 없이 완주한 결과다. 이 기간 차량 운행 횟수는 4만여 회, 누적 거리는 30만㎞에 달한다.

대대는 이번 기록 달성의 비결로 ‘안전은 기본과 원칙에서 시작된다’는 부대 방침을 꼽았다. 지휘관 주관 아래 안전교육을 생활화하고 운행 전 운전병 수면 상태와 컨디션을 자세히 점검해 인적 요인에 의한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단순 점검을 넘어 예방정비 체계를 확립하고, 수준별 맞춤형 운전교육과 사전 작전지역에 대한 위험 노정을 정밀 분석해 교육에 반영했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운전자 교대 주기와 휴식시간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피로도 누적에 따른 사고를 미리 방지했다.

선정호(상사) 수송반장은 “무사고 8000일 금자탑은 하루하루가 처음 시작이라는 초심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킨 결과이자 전 부대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낸 값진 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차량 관리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무사고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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