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부대, 파병 장병 심리 안정·응집력 강화 돕는다

입력 2025. 12. 01   16:39
업데이트 2025. 12. 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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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 회복탄력성 프로그램 개발·적용
단합에 중점…현장 체험 요소 중심 운영
종교시설 방문·부대 교류 행사 등 참여

 

동명부대 31진 장병들이 ‘S.U.M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서부여단 성당을 방문해 영성회복 활동 및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동명부대 31진 장병들이 ‘S.U.M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의 하나로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서부여단 성당을 방문해 영성회복 활동 및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부대 제공



레바논평화유지단(동명부대) 31진은 파병 장병 심리 안정과 조직 응집력 강화를 위해 ‘S.U.M(숨) 회복탄력성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프로그램 명칭인 S.U.M은 Spirituality(영성), Unity(단합), Mindfulness(마음챙김)의 앞 글자를 따서 지었다. 동시에 한국어 ‘숨’의 뜻을 지닌다. 동명부대는 “장병들이 숨을 고르고 회복 리듬을 되찾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육군 해외파병부대 표준 교육 교재인 ‘M.A.P(Manage. Appreciate. Practice) 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M.A.P 체계는 파병 환경에서 예상되는 스트레스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인지적 관점을 강화하며, 실제 임무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회복·조절 기술을 반복훈련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여기에 동명부대 실정에 맞게 현장·체험형 요소를 강화·발전시킨 게 특징이다. 동명부대는 ‘단합’ 모델에 중점을 두고 현장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가 장병들이 유엔 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서부여단 종교시설과 사령부를 방문하고 다국적 부대 교류 행사 등에 동참하는 식이다.

동명부대는 8개월의 파병을 수행하는 장병들의 긴장을 완화하고, 긍정적 에너지를 되살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동명부대 군종장교 정세진(육군소령) 신부는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경험과 교류, 영성 회복을 통해 장병 개개인이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파병 장병들이 안전과 안정을 지키는 가운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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