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 안전 강화 발맞춰 기업, 의료·보건·복지 문 활짝

입력 2025. 12. 01   16:40
업데이트 2025. 12. 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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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부산 잡(JOB)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달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구직자들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부산 잡(JOB) 페스티벌’이 열린 지난달 27일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구직자들이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기업 올해 신입 공고 중 15%로 최다
전년 동기 채용 비율보다 4.3% p 늘어

올해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직종은 ‘의료·간호·보건·복지’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등록된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17개 직종별로 분석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25년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직종은 △의료·간호·보건·복지로 전체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의 15.0%를 차지했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의 강화로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 강화를 위해 안전 및 보건관리자 직종을 적극적으로 채용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던 직종으로는 △생산·정비·기능·노무로 2025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의 12.2%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일부 생산 현장에서 구인난을 겪기 때문에 채용을 활발히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통적으로 대기업에서 채용이 활발한 △경영·인사·총무·사무도 10.8%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비율이 낮았던 직종은 △디자인(0.7%)과 △미디어·문화·스포츠(0.7%)였다. 두 직종은 2025년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 중 가장 비율이 낮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치를 알아보기 위해 2024년 1~9월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 비율과 비교한 분석결과도 나왔다.

△의료·간호·보건·복지는 전년 동기 대비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공고 비율 증가가 가장 높은 직종이기도 했다. 2024년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서는 10.6%를 차지해, 4.3%포인트 증가하며 채용 공고 비율이 가장 많이 늘었다. 뒤이어 △교육·교사·강사·교직원 직종은 1.8%포인트 △무역·영업·판매·매장관리 직종은 1.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가장 채용 공고 비율이 줄어든 직종은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채용 공고의 비중이 2.8%포인트 감소했다.



롯데·현대로템·코오롱글로벌 등
연말 신입·경력직 모집도 진행 중

한편, 연말을 맞아 대기업 신입·경력직 채용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1일부터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건설, 롯데홈쇼핑 등 12개 계열사가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채용 직무는 영업, 마케팅, MD(상품기획) 등 30여 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은 실무 중심 전형인 ‘아이엠(I’M) 전형’을 통해 PD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한다. 롯데는 이번 수시채용 시기에 맞춰 오는 4일 롯데호텔 부산에서 ‘2025 윈터 롯데 잡카페’도 개최한다.

롯데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가 참여해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잡카페를 진행하고 있는데 단순한 채용 상담을 넘어 그룹의 비전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홍보하는 그룹 차원의 채용 브랜딩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또 현대로템은 오는 11일까지 정규직·계약직 인사담당자, R&D·연구원, 품질 관리자를 수시채용 중이다. 같은 기간 2년 이상 경력이 있는 PL·PM·PO, 감사, R&D·연구원도 같은 기간 모집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코오롱모터스 BMW·MINI·BPS·AS 각 부분별 정규직(수습 3개월), 계약직, 인턴을 오는 19일까지 채용하고 있다. 조수연 기자


지역 청년들에 진로·취업 상담 제공
맞춤 상담·면접 준비 등 종합 서비스

한동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2025년 한 해 동안 포항 지역 해병대·해군 전역 예정 장병을 포함한 청년 372명에게 진로·취업 상담을 제공하며 지역 청년고용 지원의 핵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맞춤형 상담, 진로 로드맵 설계, 직무 분석, 이력서·면접 준비, 고용노동부 지원정책 안내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센터의 상담은 전역 후 진로 불안 해소, 취업 준비 방향 설정, 고용지원제도 이해 확대 등의 항목에서 장병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 지역 해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조모 병장은 “군 복무 중 취업 관련 정보를 접하기 어렵고 사회 변화도 파악하기 힘든데, 센터 상담을 통해 전역 이후 준비해야 할 것들을 체계적으로 안내받았다”며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명확해져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제대군인 연령 상한 최대 3년 연장
서울 4개 구, 청년 행정인턴 채용 

강북구·관악구·양천구·영등포구가 내년 1월 한 달간 하루 5시간씩 근무하는 ‘청년 단기 인턴(행정체험단·행정인턴)’ 채용에 나선다.

양천구는 오는 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행정인턴 50명을 모집한다. 일반 분야 20명은 동주민센터·도서관 등에서 민원응대와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특화 분야 30명은 △구청 업무지원 △사회적 배려대상자 지원 △초·중학생 학습지도 등에 투입된다. 근무는 내년 1월 5일부터 30일까지 평일 오전 9시~오후 3시로, 생활임금 적용 시 만근 급여는 약 140만 원이다. 양천구 거주 19~29세 미취업 청년이 대상이며, 최근 1년 내 동일 사업 참여자는 신청이 제한된다. 제대군인은 복무 기간에 따라 연령 상한이 최대 3년 연장된다.

영등포구는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겨울 청년 행정체험단’ 70명을 모집한다. 모집은 △일반행정 △생활·환경 △문화·도서관 △복지 분야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 14일부터 2월 11일까지로,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한다. 만근 시 약 140만 원을 받는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19~39세 미취업 청년 또는 대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강북구 역시 오는 5일 오후 6시까지 청년 아르바이트생 73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15명은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등 대상 특별선발이다. 구청·동주민센터·복지관·도서관에서 행정업무를 보조한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 7일부터 2월 3일까지이며,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한다. 최저임금(1만320원)이 적용되고 중식비 9000원이 별도로 지급된다. 강북구 거주 19~39세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관악구도 오는 5일까지 청년 체험단을 모집한다. 총 25명 가운데 5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구청·동주민센터·보건소 등에서 평일 하루 5시간씩 행정업무를 보조한다.

내년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일하고 생활임금이 적용돼 만근 시 약 140만원이 지급된다. 관악구 거주 19~29세 청년이 대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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