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역사와 인연 깊은 프랑스군 헌신 가슴에 새기다

입력 2025. 11. 30   15:00
업데이트 2025. 11. 30   15:04
0 댓글

아주대 ROTC 총동문회 첫 추모식 
6·25 당시 첫 숙영지 기념비서 진행
한·불 기술·문화협정 따라 대학 설립
매년 같은 시기 추모식 이어갈 계획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에서 아주대 학군단의 ‘6·25전쟁 프랑스군 참전 추모식’이 열렸다. 부대 제공
지난달 29일 경기 수원시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에서 아주대 학군단의 ‘6·25전쟁 프랑스군 참전 추모식’이 열렸다. 부대 제공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아주대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이 6·25전쟁에 참전한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는 ‘프랑스군 참전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경기 수원시 파장동 프랑스군 참전기념비에서 진행된 추모식에는 김철영(중령) 학군단장을 비롯해 학군사관후보생 15명, 아주대 ROTC 총동문회, ROTC 사회공헌단, 아주대 총동문회 등 35명이 참석했다.

11월 29일은 1950년 프랑스군이 부산에 도착한 날이다. 프랑스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파병을 결정해 지평리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등 주요 전투에서 공훈을 세웠다. 이들의 희생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됐다.

그동안 정례적 기념행사가 없었던 점을 안타깝게 여긴 아주대 ROTC 총동문회는 올해 처음으로 추모식을 마련했다. 아주대는 한국과 프랑스가 기술·문화교류를 위해 체결한 ‘한·불 협정’에 따라 설립된 학교로, 이번 행사는 양국의 역사적 연대와 인연을 되새기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아주대 ROTC 총동문회는 앞으로 매년 같은 시기에 프랑스군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식을 이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프랑스 간 우정과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프랑스군 참전기념비는 프랑스군이 당시 첫 숙영지를 구축한 수원지역에 1974년 국방부가 건립했다. 프랑스대대는 1950년 11월 6·25전쟁에 참전해 원주 쌍터널전투, 지평리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화살머리고지 전투 등에 투입됐으며 총 3421명 중 288명이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식에 참석한 아주대 학군단 손지영 후보생은 “6·25전쟁 당시 자유를 위해 헌신한 프랑스군 참전용사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숭고한 뜻을 이어 훌륭한 장교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상원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