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성공, 우주 개발 역사 새 장”

입력 2025. 11. 27   17:16
업데이트 2025. 11.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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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SNS에 축하 메시지
과학기술 자립 증명…더 큰 도전 주춧돌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지원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어 차세대 중형 위성 3호와 큐브 위성 12기를 고도 600㎞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우주항공청은 이날 오후 위성의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글로벌 5대 우주강국 도약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하며 “우리 과학기술의 자립을 증명해 낸 만큼 미래 세대가 더 큰 가능성을 향해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되리라고 믿는다”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대한민국 우주 개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밤낮없이 힘을 다해 준 연구원과 산업 종사자들께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한다”며 “멈출 줄 모르는 혁신으로 우주시대를 열어 가는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혁신의 길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열어 갈 빛나는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에 아낌없이 투자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육군31보병사단 장병들이 누리호 발사 경계 작전 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인근에서 기동 열상감시장비(TOD)를 설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1보병사단 장병들이 누리호 발사 경계 작전 간 나로우주센터 발사대 인근에서 기동 열상감시장비(TOD)를 설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1사단, 400명 투입 경계작전 완수

이처럼 전 국민의 눈길이 누리호 발사대에 쏠린 가운데 우리 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발사 성공을 뒷받침했다.

육군31보병사단이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장병 400여 명을 투입해 경계작전 임무를 전개한 것이다.

사단은 나로우주센터 주변에 진지를 구축한 뒤 주야간 경계작전을 실시했다. 특히 기동 열상감시장비(TOD), 레이다, 드론 등을 활용해 발사대 일대를 24시간 감시했다.

또한 육군 경비정을 투입하고 해군·해양경찰과 공조, 해상 수색작전과 취약도서 수색을 하는 등 지·해·공 전 영역에서 물샐틈없는 경계작전을 펼쳤다.

사단은 앞서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 때부터 경계작전을 지원하고 있다. 2022년 2차 발사, 2023년 3차 발사에 이어 이번 4차 발사까지 임무를 완수했다.

성공적인 임무 수행 배경에는 평소 나로우주센터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관계기관과 수차례 합동훈련을 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다고 사단은 설명했다.

이동천(대령) 이순신여단장은 “지난 화요일부터 내린 비와 급강하한 기온으로 경계작전을 펴기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장병들 모두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격하고 이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며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조아미·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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