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노력 담긴 부사관 계급장 앞에…조국 수호 다짐

입력 2025. 11. 27   16:45
업데이트 2025. 11. 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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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352명 임관
김철민 하사, 국방부 장관상 영예
7개 전문 자격증 보유자 등 화제

 

27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4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정모를 던지며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육군 제공
27일 육군부사관학교에서 열린 25-4기 부사관 임관식에서 신임 부사관들이 정모를 던지며 임관을 자축하고 있다. 육군 제공



육군 최정예 전투부사관 352명이 힘찬 경례와 함께 대한민국 수호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육군은 27일 부사관학교에서 강관범(중장)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25-4기 육군 부사관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번에 임관한 부사관들은 민간과정 12주(145명), 현역과정 8주(199명), 예비역과정 4주(8명)의 체계적 교육을 수료했다. 제식, 사격, 유격, 각개전투, 분·소대전투 등 야전 임무수행에 필요한 전투기술과 지휘능력을 숙달하며 소부대 전투전문가로 거듭났다.

행사에는 임관자의 가족과 친지, 주요 내빈 등 15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전북 익산 지역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배명섭·김재근·김동만 옹이 참석해 신임 부사관들의 계급장을 직접 달아주며 명예롭고 책임 있는 군 복무를 당부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 국방부 장관상의 영예는 김철민 하사가 안았다. 육군참모총장상은 이선빈·정준호 하사와 백동훈 중사가, 교육사령관상은 변혜진·김두연 하사가 받았다. 이은지·김태완 하사 등 총 13명은 부사관학교장상을 차지했다.

국방부 장관상을 받은 김 하사는 “전투 현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장병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신뢰받는 간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관식에선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부사관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임진성 하사는 항공정비기능사 등 7개의 전문 자격증을 갖추고 임관했다. 김보승 하사는 학창 시절부터 290시간의 봉사를 이어왔다. 이수민 하사는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13회 수상한 경력이 있다.

김다빈 하사는 기간제 영어교사 생활을 마치고 부사관에 도전했다. 53사단에서 복무 중인 남편 홍건오 중사의 영향을 받아 군문에 들어선 김 하사는 “전우의 성장을 돕는 부사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한 부사관들은 병과별 보수교육을 거쳐 전·후방 각지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강 사령관은 “여러분은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미래를 개척할 자랑스러운 인재”라며 “조국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완수하는 믿음직한 육군 부사관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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