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1군단, 유품 3600점 등 발굴
유사시 압도적 응징태세 다짐
육군1군단은 27일 사령부 광개토드림체육관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영결식’을 거행했다.
한기성(중장) 군단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경기 고양·파주·양주 지역 주요 인사와 보훈·안보단체장, 군 관계자와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행사는 △유해발굴 추진경과 보고 △추모사 △회고사 △축문 낭독 △종교의식 △군악대 추모공연 △헌화·분향 △조총 발사 △묵념 △유해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군단은 5월부터 10월까지 파주 영평산 등 4개 지역에 장병들을 투입해 현장 유해발굴을 실시한 결과, 9구의 유해와 360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파주·고양 지역은 6·25전쟁 초기와 1951년 중공군의 신정 공세 및 4월 공세 때, 1사단과 유엔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격전지다.
군단은 효과적인 유해발굴을 위해 ‘미수습 전사자 매장 추정지역’ 검증 단계부터 정밀 탐색을 진행했다. 사전 발굴 지역을 조사하고, 지역 주민 면담과 매장 정보 확인 등 현장을 직접 발로 뛰며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발굴구역을 면적과 인원에 맞춰 세분화해 세밀하고 집중적인 발굴이 이뤄지도록 했다.
한 군단장은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굳건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고, 유사시에는 압도적인 힘으로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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