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째 높아지는 아기 울음소리

입력 2025. 11. 26   17:03
업데이트 2025. 11. 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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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출생아 19만 명 ‘훌쩍’
30대가 주도…결혼도 18개월째↑

올해 3분기까지 태어난 아기 수가 19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은 18년 만에 가장 컸다. 혼인 역시 지난 9월, 20% 넘게 뛰며 3분기까지 17만 건을 상회했다.

2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2369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780명(8.6%)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작년 7월부터 15개월째 늘고 있으며, 9월 출생아 규모는 2020년 9월(2만349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3분기(7~9월) 출생아 수는 6만5039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67명(6.1%) 늘었다. 작년 3분기 증가 폭(4507명)보다는 축소됐다.

1~9월 누계 출생아 수는 19만10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2488명 늘면서 2007년(3만1258명) 이후 동기 기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출생아 증가세와 혼인 건수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지난해(23만8317명)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5명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0.06명 늘었고, 3분기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0.04명 증가했다.

출산 증가세는 30대가 주도하고 있다. 3분기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은 작년 동기보다 25~29세는 0.1명 감소했지만 30~34세는 2.4명, 35~39세는 5.3명 각각 증가했다. 출산의 선행지표 격인 결혼도 작년 4월부터 18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9월 혼인 건수는 1만8462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월보다 3095건(20.1%) 증가했다. 증가 폭과 증가율 모두 9월 기준 역대 1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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