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육군 3D프린팅 경진대회
전시 운용능력 향상 계기로 활용
육군정보학교 신형웅 중사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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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전·평시 장병들의 ‘3D프린팅’ 운용능력을 높이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
육군은 25일 군수사령부 대강당에서 첨단 적층가공 기술 생태계 구축과 현장 운용능력 확보를 위한 ‘제1회 육군 3D프린팅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는 군수지원단, 종합정비창 등 3D프린터를 보유한 부대에서 23개 팀 82명이 참가했다.
적층가공은 재료를 얇은 층으로 연속 쌓아 올려 3차원 물체를 만드는 기술로, 흔히 ‘3D프린팅’으로 알려져 있다. 국방 분야에서는 전투장비 단종 부품 제작, 미래 유·무인복합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맞춤형 장비제작과 경량화의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는 군에서 사용 중인 군수품 개선 아이디어와 단종, 조달지연 등으로 확보가 불가능한 수리부속 품목 개선에 초점을 맞춰 전개됐다.
그 결과 대상은 범용 드론 포획장비 결합모듈을 제작한 육군정보학교 신형웅 중사가 차지했다.
신 중사는 “3D프린팅 기술은 전·평시 장비 가동률과 신속 정비를 향상하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운용능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K13 기관단총 공포탄 발사기 어댑터를 제작한 종합정비창 박형수 군무주무관, 우수상은 전차 레이저 축소사격 키트를 제작한 5기갑여단 김태범 상사가 받았다.
이종규(군무이사관) 군수참모부 장비정비차장은 “대회가 3D프린터 도입 목적인 단종 부품과 조달 제한 수리부속 제작능력 확보의 장이 됐다”며 “전시 운용능력 향상을 위한 계기로도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2015년부터 3D프린터를 보급하며 기술 역량을 축적하고 있다. 올해에는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레이저 표적지시기 장착장치 등 158개 품목, 3만여 점 제작을 지원해 5억3000만 원 상당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최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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