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튀르키예 참전용사 적극 돕는다

입력 2025. 11. 25   16:40
업데이트 2025. 11. 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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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유가족 포함 지원 양해각서
권오을 장관, 현지서 참전용사 위문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3일 튀르키예 앙카라에 거주하는 야사르 오스만 에켄(가운데)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스 가족사회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훈부 제공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 23일 튀르키예 앙카라에 거주하는 야사르 오스만 에켄(가운데) 참전용사 자택을 방문,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스 가족사회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권오을 장관과 마히누르 외즈데미르 괵타스 튀르키예 가족사회부 장관이 24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6·25전쟁 기념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은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 정부는 앞으로 △참전용사와 유가족의 사회·경제적 복지 지원 △ 교육·과학·예술·문화 분야에서의 참전용사와 유가족 지원 △양국 참전용사 후손 교류 △참전용사 단체 활동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의 정례적인 만남은 물론 각 기관 정보와 자료·경험 등을 공유하고, 전문가 교류와 세미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과 튀르키예의 오랜 형제 인연이 더욱 결속력을 갖고, 보훈을 통한 미래 협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괵타스 장관은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나라로 한국과의 깊은 유대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지난 23일 앙카라에 거주하는 야사르 오스만 에켄 튀르키예 참전용사의 자택을 찾아 위문하고 ‘참전용사의 집’ 명패를 전달했다. 명패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수호에 큰 공헌을 한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경의를 표하고 감사의 뜻으로 이 명패를 수여합니다’란 글귀를 담았다.

에켄 참전용사는 “몇 해 전 재방한 행사로 방문했던 대한민국은 나를 영웅처럼 대접해 줬다. 잊지 않고 찾아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연인원 2만1212명을 파병한 국가다. 군우리전투와 김량장리 및 151고지전투 등에서 활약했으며, 그 과정에서 900명이 전사하고 1155명이 다쳤다. 윤병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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