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이름으로…편히 잠드소서’

입력 2025. 11. 24   16:59
업데이트 2025. 11. 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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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6사단, 6·25 전사자 합동 영결식
유해 11구·유품 1095여 점 발굴 성과
선배 전우 넋 위로·장병 안보의식 고취

 

육군36보병사단이 24일 개최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이 24일 개최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에서 참석자들이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경례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6보병사단은 24일 부대 백호강당에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 영결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하헌철(소장) 사단장 주관으로 열린 영결식에는 최윤정 강원동부보훈지청장, 심재국 평창군수, 김명기 횡성군수, 6·25참전유공자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관계자, 유해발굴작전 참가 장병 등 17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전장에서 산화한 선배 전우들의 넋을 위로하고, 현역 장병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는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발굴 경과 보고 △추모사·추모헌시 낭독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 발사 및 묵념 △유해 운구·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사단은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강원 횡성군 안흥면과 평창군 상월오개리 일대에서 유해발굴작전을 전개했다. 장병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린 결과 전사자 유해 11구와 유품 1095여 점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합동 영결식을 통해 봉송된 유해는 국유단으로 옮겨 유전자를 검사한 뒤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하 사단장은 추모사에서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선배님들이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기 위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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