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31기 명예졸업생으로 꾸준히 기부
후배 생도들 위해 ‘푸짐한 식사 한 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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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공사)는 24일 “공사 31기 명예졸업생인 박재준 삼양화학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공사발전기금에 5억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공사와 박 회장의 인연은 4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회장은 1979년 공사 31기로 입교했으나 가업 승계를 위해 2학년 때 생도 생활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31기 동기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사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고, 민간 기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도 공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모교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박 회장은 후배 사랑과 공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총 9억31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5억 원 추가 기부로 누적액은 총 14억3100만 원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박 회장은 공사 기부자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동문이 됐다.
박 회장이 기부한 공사 발전기금은 생도 해외항법훈련, 항공우주특성화 교육, 참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사관생도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교수·훈육요원 역량 강화, 생도 교육환경 개선, 공사비전 2050 추진 등 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에 쓰이고 있다. 아울러 박 회장은 공사 31기 동기생으로서 한 해 동안 성실히 학업과 훈련에 임한 후배 사관생도들에게 ‘푸짐한 식사 한 끼’를 선물하는 취지로 3500만 원을 별도 기부했다.
박 회장은 “공사에서 배운 가치는 제 삶의 뿌리이자 나침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후배 생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호(준장) 학교장 직무대리는 “박 회장님의 꾸준한 모교 사랑이 사관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국민이 신뢰하는 최정예 장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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