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준 삼양화학그룹 회장, 공군사관학교 발전기금 5억 원 쾌척

입력 2025. 11. 24   16:52
업데이트 2025. 11. 2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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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31기 명예졸업생으로 꾸준히 기부
후배 생도들 위해 ‘푸짐한 식사 한 끼’도

 

김관호(오른쪽) 공군사관학교장 직무대리가 박재준 삼양화학그룹 회장으로부터 발전기금 5억 원을 전달받고 있다. 부대 제공
김관호(오른쪽) 공군사관학교장 직무대리가 박재준 삼양화학그룹 회장으로부터 발전기금 5억 원을 전달받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사관학교(공사)는 24일 “공사 31기 명예졸업생인 박재준 삼양화학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공사발전기금에 5억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공사와 박 회장의 인연은 4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 회장은 1979년 공사 31기로 입교했으나 가업 승계를 위해 2학년 때 생도 생활을 중단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31기 동기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공사에 대한 애정을 이어왔고, 민간 기업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도 공사의 명예를 드높이고 모교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특히 박 회장은 후배 사랑과 공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2004년부터 2024년까지 총 9억31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이번 5억 원 추가 기부로 누적액은 총 14억3100만 원에 이르게 됐다. 이로써 박 회장은 공사 기부자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을 기부한 동문이 됐다.

박 회장이 기부한 공사 발전기금은 생도 해외항법훈련, 항공우주특성화 교육, 참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사관생도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교수·훈육요원 역량 강화, 생도 교육환경 개선, 공사비전 2050 추진 등 학교 발전을 위한 여러 사업에 쓰이고 있다. 아울러 박 회장은 공사 31기 동기생으로서 한 해 동안 성실히 학업과 훈련에 임한 후배 사관생도들에게 ‘푸짐한 식사 한 끼’를 선물하는 취지로 3500만 원을 별도 기부했다.

박 회장은 “공사에서 배운 가치는 제 삶의 뿌리이자 나침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후배 생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관호(준장) 학교장 직무대리는 “박 회장님의 꾸준한 모교 사랑이 사관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국민이 신뢰하는 최정예 장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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