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계 공동 번영 위한 ‘세 가지 해법’ 제안

입력 2025. 11. 23   16:45
업데이트 2025. 11. 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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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열린 G20 정상회의서 연설
개도국 지원·WTO 기능 회복 강조
기후위기·AI 국제 협력 필요성도 밝혀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격차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함께 잘 사는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G20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이대로 불균형이 심화되면 우리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함께 잘 사는 길로 가기 위한 세 가지 해법으로 △개발도상국(개도국) 부채 취약성 완화 △다자무역체제 기능 회복 △개발협력 효과성 제고 등 포용성장을 위한 세 가지 실천 해법을 제안했다.

첫 번째 이 대통령은 개도국의 경우 과도한 부채 부담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이 제한돼 지속가능 성장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부를 창출하고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로 경제 체질을 바꿔야 한다”며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역시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분야에 투자해 총생산을 늘리고 장기적으로 부채비율 감소를 도모하는 ‘성과중심의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로는 예측 가능한 무역투자 환경을 위해 국제기구가 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회복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내년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WTO 각료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이 대통령은 개도국 개발 효과 극대화를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알렸다. 다수 국가가 참여해 지역 개도국들의 개발을 지원하는 다자개발은행을 언급하며 “앞서 대한민국은 ‘다자개발은행 개혁 로드맵 평가·보고 체계’ 채택을 주도한 바 있다. 앞으로도 이런 개혁 노력에 동참할 것”임을 천명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열린 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국이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정부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다음 날인 23일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제3세션에 참석해 기술혁신과 인공지능 전환(AX)에 관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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