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연평부대, 비사격훈련·기념행사
해병대2사단 포병여단, 상기주간 운영
상황훈련·헌혈증 기부·11.23㎞ 마라톤
해병대사령부 예하 부대들이 다양한 훈련과 행사로 연평도 포격전 당시 임무를 완수한 전우들의 군인정신과 희생을 기렸다.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21일 연평도 포격전 15주년을 앞두고 포병부대의 비사격 훈련과 포격전 상기 결의행사를 실시했다.
아군보다 적이 가까운 접적지역을 지키는 부대는 연평도 포격전의 의미를 상기하고 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하기 위한 상황조치훈련을 했다. 또 K9A1 자주포 6문과 다연장로켓 천무 2문이 장비 기동과 비사격 임무를 수행하며 즉각 사격준비태세를 완비했다.
이날 부대 본부 승파관에서 전승 상기 결의행사도 열었다. 포격전 당시 희생된 고(故)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두 전투영웅의 넋을 기리고, 전승결의문을 제창하며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응징해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고 해병대 전승의 역사를 계승할 것을 다짐했다.
22일엔 문 일병 유가족, 연평도 주민 대표 일동과 평화공원에서 15주년 연평도 포격전 전투영웅 추모 및 전승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연평도 포격전 계기 특별정신전력교육을 통해 승전의 역사를 탐구하고 교훈을 되새겼다.
해병대2사단 포병여단은 16일부터 21일까지 ‘연평도 포격전 상기주간’을 운영하며 상황조치훈련, 헌혈증 1123장 기부, 11.23㎞ 마라톤으로 결의를 다졌다.
여단은 16일과 17일 실제 상황을 가정한 상황조치훈련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단계별 절차를 숙달하고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18일에는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증 1123장을 기부해 장병들의 생명 나눔은 또 하나의 국가수호 의지임을 알렸다.
21일엔 강화함상공원 일대에서 11.23㎞ 마라톤과 고지정복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마라톤은 포격전이 발생한 11월 23일을 완주 거리로 설정해 연평도 포격전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장병들은 연평도 포격전을 기억하는 것이 전투준비태세로 이어진다는 마음가짐으로 함께 뛰며 의미를 되새겼다.
신정길(대령) 포병여단장은 “이번 상기주간은 연평도 포격전의 승리 요인이 반복된 훈련과 임무완수에 대한 책임감임을 다시 한번 느끼고, 영웅들의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여단 장병들의 화력 대비태세를 확고히 갖추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와 군의 강한 힘을 바탕으로 임무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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