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미 공군과 오산기지서 연합훈련
F-16·건물화재 진압, 협동능력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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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과 주한 미 공군이 한미 연합 소방훈련을 통해 화재·구조대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공군은 지난 20~21일 오산기지에서 미 공군51전투비행단 소방구조중대와 한미 연합 소방훈련을 전개했다. 훈련은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큰 겨울철을 맞아 소방요원들의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능력을 배양하고자 마련됐다. 훈련에는 한미 공군 소방구조요원 3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미 공군 소방요원들은 항공기 화재 및 조종사 구조 상황에서의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실전적인 훈련을 했다.
첫날 훈련에서는 F-16 전투기에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최단 시간 내 화재를 진압하고 조종사를 구조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이어 미 공군 소방대를 견학하며 소방차량, 구조장비 등의 운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둘째 날에는 건물화재 진압훈련을 함께하며 한미 소방인력 간 유기적인 협동능력을 점검했다. 훈련과 함께 소방요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전술토의도 열렸다.
참석자들은 최신 소방 전술과 장비 운용 기술 등 실무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현행 절차의 보완점을 확인했다. 또 체력 평가체계와 전문자격 취득 제도 등 임무요원 역량 강화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손영수(대령) 공군본부 화생방방호과장은 “연합 소방훈련은 한미 소방대가 실전적인 훈련과 소방기술 교류를 통해 화재 대응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훈련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작전환경에 부합한 화재진압과 구조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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