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으로 전승’은 합동군사대학교(합동대)의 교훈인 ‘최고의 지략, 합동으로 전승, 조국에 충성’ 중의 하나다. 2011년 우리 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해 창설된 합동대의 정체성이 잘 표현된 것이다. 합동대는 소령·중령급 대상 합동교육과 합동교리를 담당한다. 특히 중령급 과정은 2023년 필수과정으로 지정돼 장교의 마지막 군사교육이 소령에서 중령으로 확대되고 합동교육을 강화하게 됐다.
오는 28일 합동고급 정규과정 34기가 48주의 교육을 마치고 졸업한다. 합동대는 최고 수준의 합동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교과체계는 기존 대비 2개 교과를 추가해 7개 교과로 편성했다. 추가된 것은 학교의 정체성인 합동성과 합동리더십,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전 교과다. 둘째, 이론과 교리 교육에 추가해 야전의 적용 및 전문 분야의 이해·공감 확대를 위한 전문가 초빙강의와 방산업체 현장학습을 병행했다.
셋째, 학술세미나에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여건 보장이다. 참석 위주에서 세미나 토론자 또는 다양한 질문방법(QR코드, FORM 등)을 활용함으로써 궁금증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불어넣어 성과를 향상할 수 있었다. 넷째,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합동대 비전 2050’ 수립,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등을 고려해 행정예규에 연구윤리를 추가했다.
올해 졸업하는 합동고급 정규과정 학생들은 최고 수준의 합동교육을 받은 만큼 연합 합동전문가로 성장해 국군의 중추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 합동대는 올해 교육성과를 분석해 2026년을 준비 중이다.
첫째, 국방부 교육지침과 연계해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 관련 교육을 반영했다. 장교의 마지막 군사교육임을 고려, 올바른 법 인식과 실천의 중요성을 포함했다. 둘째, AI가 주도할 현재·미래에 대비해 관련 과목을 반영했다.
셋째, 학생들이 합동성을 강화하고 합동리더로 성장하도록 교육방법을 개선했다.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과목의 중요도를 고려, 토의시간을 차별화하고 종합토의 및 평가체계를 개선했다. 넷째, 교관 역량 강화다. 이를 위해 비상설로 운영 중인 미래합동전쟁연구소를 교육과목과 연계해 연구가 활성화되도록 개선했다. 또한 연구 결과 공유를 위한 합동아카데미나 학술세미나를 정례화했다. 그리고 교관들이 ‘지식의 저주’에 빠지지 않도록 학생들에 의한 교육만족도 평가를 개선했다.
합동대의 다양한 노력이 학생들에게 최고의 합동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우리 군의 합동성과 합동의 가치를 강화해 전작권 전환 및 미래전을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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