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7보병사단, 중요시설 수호 훈련
핵·대량살상무기 실전적 대응 사후관리
육군37보병사단은 20일 충북 충주시·청주시·영동군 일원에서 호국훈련의 하나로 도내 중요시설을 수호하기 위한 훈련을 동시다발로 전개했다.
먼저 충주시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중원여단, 사단 직할부대, 충주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119특수대응단, 충주경찰서·소방서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핵·대량살상무기 사후관리 훈련이 전개됐다.
적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와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되자 훈련부대는 지자체 등과 함께 1차 피해평가를 실시했다. 이어 사단 화생방대대는 현장에 정밀 제독소를 설치하고, 중원여단 의무중대와 함께 피폭전상자 분류소를 운영했다.
오염된 차량·장비는 정밀 장비 제독소에서 최초 세척, 장비 외부 제독, 반응대기 및 내부제독, 재세척 등의 절차에 따라 신속히 처리했다. 제독을 마친 후에는 즉각 대기장소로 옮겨져 가동상태를 확인했다.
청주시 오송보건의료행정타운에선 통합방호훈련이 전개됐다. 훈련에선 적 특수전부대가 침투해 미상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상황이 부여됐다. 사단은 초동조치부대 운용, 대공 혐의점 판단, 폭발물 제거, 유독가스 제독 등 일련의 과정을 실시했다.
이명구(중령) 청주대대장은 “적의 어떤 도발에도 신속·정확히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적 훈련을 지속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동군에서는 사단을 비롯해 5개 기관에서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병참선 테러 상황에 대비한 통합방호훈련이 이뤄졌다.
훈련은 적 미사일 공격으로 병참선 일부가 파괴된 상황으로 시작했다. 지역 책임부대인 화랑여단 영동대대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병참선 일대를 통제하며 작전에 돌입했다. 이어 사단 공병대대·군사경찰대가 투입돼 우회 도로를 정찰하고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후 굴착기와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파괴된 병참선을 성공적으로 복구했다.
김용관(중령) 영동대대장은 “유사시 병참선 방호를 위한 능력을 견고하게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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