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호국훈련] “전투력 복원하고 생명 구하라” 실전능력 강화

입력 2025. 11. 20   17:00
업데이트 2025. 11. 2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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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5보병사단,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
전투촬영팀 운영 등 공보작전 역량 다져

 

육군15보병사단이 20일 호국훈련의 하나로 펼친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에서 장병들이 응급 후송을 위해 환자를 분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5보병사단이 20일 호국훈련의 하나로 펼친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에서 장병들이 응급 후송을 위해 환자를 분류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15보병사단은 20일 호국훈련의 하나로 작전지역 일대에서 대량사상자 관리 및 전투력 복원 훈련을 전개했다. 

사단 11개 부대와 2군단 예하 8개 부대가 참가한 훈련은 적 공격으로 약 550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부대 전투력이 30%대까지 하락하는 상황을 부여한 가운데 실전적으로 진행됐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훈련 부대는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에 나섰다. 부대는 환자 분류·후송 및 추가 피해 차단을 위해 △장비 및 인체제독소 △환자분류소 △물자지급·정비반 등이 설치된 대량사상자 관리지역으로 이동했다.

피해 부대가 도착함과 동시에 화생방대대가 오염 장비에 대한 세척, 제독, 반응대기, 내부 및 2차 세척, 검사 순으로 정밀제독을 했다. 피해 병력에 대해선 피복·방독면 제거, 샤워 및 검측, 보호장구 재보급 등 순서로 인체제독이 이뤄졌다.

중상자에 대한 응급 후송훈련도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육로로 차량 후송이 불가한 환자가 발생하자 사단은 상급부대로 후송 헬기를 요청했고, 이에 수리온(KUH-1)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환자를 신속하게 후송했다. 아울러 사단은 기동공보조 및 시각정보획득을 위한 전투촬영팀을 운영하는 등 사단급 공보작전 역량 강화를 위한 사단 자체 훈련도 했다.

전투력 복원 훈련 국면에선 적 공격에 의한 추가 피해를 차단한 뒤 피해 부대가 다시 임무에 투입될 수 있도록 △병력 보충 △장비·탄약·물자·유류 보충 △공중보급 등 절차가 이뤄졌다. 사단은 보충된 병력에 개인화기·장구류·피복류 등 물자를 보급하고, 공병부대에는 M9ACE 전투장갑도저·MICLIC 지뢰지대 통로개척장비 등을 보충했다.

박용민(중령) 군수참모는 “대량 피해 발생 시 군의 정밀한 피해평가에 의한 전투력 복원이 부대의 작전지속능력을 좌우한다”며 “전투력 복원 관련 기능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유기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체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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