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5보병사단, 화학탄 공격 가정
오염확산 차단·응급처치 절차 숙달
육군35보병사단은 20일 전북 순창군 섬진강군민체육공원 일원에서 화학탄 공격을 가정한 대량사상자 관리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적 화학탄이 낙하해 3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이뤄졌다. 신속히 상황을 접수한 백마여단은 현장에서 피해평가를 통해 오염지역과 안전지역을 구분하고, 통합 지휘통제체계에 따라 각 부대와 관계기관에 임무를 부여하며 초기 대응을 주도했다.
특히 원거리 화학탐지장비를 운용하며 공기 중 유해물질의 농도를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고, 바람 방향과 지형을 고려해 예상 오염지역을 설정했다. 부대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오염 확산을 차단할 통제선을 설정하고, 장병과 주민을 안전지역으로 유도하는 절차를 숙달했다.
대량사상자 관리 절차도 단계별로 진행됐다. 오염 사상자 분류소에선 생존 가능성과 증상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졌다.
사단은 훈련에 앞서 안전 통제계획을 수립하고, 마을 안내 방송과 현수막 등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훈련 사실을 사전에 알리는 등 불편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김형수(대령) 백마여단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떤 재난과 도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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