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 삼정검 수여
준장 진급·예정자 등 89명 대상
“국민의 군대로 헌법적 가치 수호”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준장 진급자와 진급예정자 89명에게 삼정검을 수여하면서 “각급 부대 지휘관으로서 우리 군이 명예와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삼정검을 받은 89명은 지난해 진급에 선발됐으나 아직 ‘진급 명령’ 발령 전으로 ‘준장(진)’인 인원과 지난해 6월 1일 이후 ‘진급 명령’이 발령돼 ‘준장’으로 진급한 인원이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진급자와 가족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국민의 군대로서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는 군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검은 대통령 하사품의 하나로 국가·국민에 대한 충성심과 사명감을 고양하기 위해 1983년부터 대통령 재가 직위인 중요 부서장에게 수여해 왔다. 1987년부터 준장 진급 장성에게 수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전통검인 사인검 형태로 제작한다.
장성 대상 대통령 하사품은 삼정검, 지휘봉, 수치 등 3종이다. 삼정검은 육·해·공군 3군이 일치해 호국·통일·번영의 정신을 달성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치(綬幟)’는 끈으로 된 깃발로, 중장 이상 진급자에게 수여한다. 장성의 보직과 이름, 임명 날짜, 수여 당시 대통령 이름이 수놓아져 있다.
준장 진급자의 삼정검 수여는 2017년까지 장관이 했으며, 2018년부터는 대통령 주관으로 매년 연초에 1회 실시하고 있다. 올해 초 시행 예정이었던 삼정검 수여식은 비상계엄 후속조치 등의 상황에 따라 이날 국방부 장관이 주관했다.
국방부는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 등으로 인해 친수가 제한되고, 이미 대상자들이 장기간 삼정검을 수여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진급자의 명예, 군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더 늦지 않게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올해에 한해 국방부 장관이 위임 수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병노 기자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