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장관, 5호기 발사 성공 격려행사
주야간·악천후 안 가리고 북 전역 감시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도 중대한 의미
“국방 우주력 확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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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군 정찰위성체계를 확보하는 ‘425사업’의 성공적 종료를 두고 “자주국방의 한 축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425사업 성료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성공 격려행사’를 주관하면서 “군 정찰위성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 국방우주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자주국방의 길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 군의 자주국방과 정찰능력 강화를 천명했다.
우주전력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안 장관은 “국방 우주력은 곧 미래 안보역량이며, 첨단 국방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전략적 지평을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국방부는 더욱 고도화된 국방 우주전력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25사업은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군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으로 우리 군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탑재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다(SAR) 장착 위성 4기를 갖췄다. 5기 위성은 군집 운용을 통해 주야간,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북한 전역을 감시한다. 그 결과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해 선제적으로 제압하는 ‘킬체인(Kill Chain)’ 역량이 대폭 향상됐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관점에서도 중대한 의미가 있다. 국방부는 “동맹 의존도가 높았던 감시정찰 정보를 우리 힘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주권과 작전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10년에 걸쳐 추진된 425사업의 성료를 기념하고, 연구개발과 임무 성공에 이바지한 기관·업체 유공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안 장관은 행사에서 국방부·합동참모본부·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국방정보본부·정보사령부·공군 등 7개 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또 한국항공우주(KAI)·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 등 업체 3곳에 감사장을 건넸다.
안 장관은 연구개발진 등 유공자 50여 명을 만나 “여러분의 열정 어린 시간이 있었기에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군의 군 정찰위성체계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었다”며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팀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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