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425사업 성공…자주국방 한 축 완성”

입력 2025. 11. 19   16:51
업데이트 2025. 11. 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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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장관, 5호기 발사 성공 격려행사
주야간·악천후 안 가리고 북 전역 감시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도 중대한 의미
“국방 우주력 확보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안규백(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성공 격려행사’에서 유공 기관·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윤청 기자
안규백(앞줄 가운데)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성공 격려행사’에서 유공 기관·업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윤청 기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9일 군 정찰위성체계를 확보하는 ‘425사업’의 성공적 종료를 두고 “자주국방의 한 축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425사업 성료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의미가 있다고 봤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군 정찰위성 5호기 발사성공 격려행사’를 주관하면서 “군 정찰위성 발사 성공은 대한민국 국방우주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자주국방의 길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 군의 자주국방과 정찰능력 강화를 천명했다.

우주전력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안 장관은 “국방 우주력은 곧 미래 안보역량이며, 첨단 국방과학기술로 대한민국의 전략적 지평을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국방부는 더욱 고도화된 국방 우주전력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25사업은 1조3000억 원을 투입해 군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당 사업으로 우리 군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탑재 위성 1기와 합성개구레이다(SAR) 장착 위성 4기를 갖췄다. 5기 위성은 군집 운용을 통해 주야간, 악천후를 가리지 않고 북한 전역을 감시한다. 그 결과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해 선제적으로 제압하는 ‘킬체인(Kill Chain)’ 역량이 대폭 향상됐다.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관점에서도 중대한 의미가 있다. 국방부는 “동맹 의존도가 높았던 감시정찰 정보를 우리 힘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되면서 정보주권과 작전 자율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10년에 걸쳐 추진된 425사업의 성료를 기념하고, 연구개발과 임무 성공에 이바지한 기관·업체 유공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안 장관은 행사에서 국방부·합동참모본부·방위사업청·국방과학연구소·국방정보본부·정보사령부·공군 등 7개 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 또 한국항공우주(KAI)·한화시스템·쎄트렉아이 등 업체 3곳에 감사장을 건넸다.

안 장관은 연구개발진 등 유공자 50여 명을 만나 “여러분의 열정 어린 시간이 있었기에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군의 군 정찰위성체계가 현실로 구현될 수 있었다”며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팀 대한민국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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