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어…도심 위협에 대응하라

입력 2025. 11. 18   17:06
업데이트 2025. 11. 1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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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7사단,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훈련
군·경·소방 합동 통합방위작전 숙달
역사 화재 진압·폭발물 제독 등 수행

육군17보병사단은 18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역에서 ‘다중이용시설 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군·경·소방 합동 현장지휘소 운용과 국가방위요소 간 통합방위작전 숙달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훈련에는 17사단 장병을 비롯해 인천교통공사, 부평구청, 부평경찰서, 부평소방서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수도권 지하철 부평구청역 테러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역사 내 화재 발생 △역 주변 통제 및 경계 강화 △화재 진압 및 환자 후송 △폭발물 탐지·제독 △역 내·외부 수색정찰 △합동 조사 후 용의자 특정 및 포획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거동수상자에 의한 폭발물 테러로 부평구청역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역장이 경찰·소방·책임부대에 상황을 전파했고, 신고를 받은 군·경·소방이 신속히 출동했다.

미추홀여단 예하 초동조치부대는 경찰과 연계해 역 주변을 통제하고 역사 내·외부 경계를 강화했다. 이어 부평소방서 소방차가 화재를 진압하고, 화재로 발생한 환자는 응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주변 안전 확보 후 17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폭발 현장을 수색해 2차 피해 가능성을 차단했으며, 수도군단 지역대화생방테러특수임무대(CRST)가 화생방 유해물질 정밀 식별·탐지를 수행했다. 이후 군·경 합동조사가 이어졌다. 부평구청역 관제실에서는 군·경이 함께 CCTV를 분석해 테러 용의자를 특정하고 인상착의·도주 방향을 파악했다. 이후 사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가 해당 거수자를 포획했다.

전규선(중령) 백호대대장은 “민·관·군·경·소방이 함께 도심 속 실질적 위협에 대응하는 역량을 점검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훈련이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완벽한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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