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잡가가 괴짜 소리꾼을 만났을 때

입력 2025. 11. 18   16:45
업데이트 2025. 11. 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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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신작 ‘식스 센스’ 내달 5~7일 무대
개성 강한 퍼포먼스,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유산가, 제비가 등 특유의 자유로움 담아

 



‘괴짜 소리꾼’ 이희문(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이 전통을 재해석한 신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희문은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잡 2025 <식스센스>’를 공연한다.

그는 국악계에서 ‘파격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어머니 고주랑 명창에 이어 소리꾼의 삶을 걷고 있지만 염색 머리에 진한 메이크업과 반짝이는 의상으로 기존 국악인의 개념을 깨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이번 무대에서는 음악감독 이태원과 함께 경기잡가를 자신만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12잡가’라 불리는 경기잡가는 조선 후기 즈음 서울에서 만들어진 소리다. 직업 소리꾼들이 자기 목청을 뽐내려고 만들어 부르던 노래인 만큼 큰 인기를 구가한 대중가요기도 했지만, 높은 음악적 난이도로 인해 오늘날에는 부르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줄어든 상태다.

이희문은 유산가, 적벽가, 제비가, 선유가, 평양가, 월령가 등 민요와 잡가 특유의 자유로움을 담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전석 4만 원. 티켓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 또는 전화(02-399-1000)로 하면 된다. 노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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