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1사단, 국가중요시설 통합방호훈련
드론 기반 합동 대응능력 점검 중점
화재 진압·테러용의자 제압 등 숙달

육군51보병사단 모락산대대는 18일 경기 안양시 일대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 상황을 가정한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모락산대대를 포함해 안양동안경찰서, 안양소방서, 한세대학교 한세드론아카데미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의 드론 기반 합동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안양시 동안구에 있는 국가중요시설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시작됐다. 상황을 접수한 모락산대대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진지를 점령하고 외부 출입을 통제했다. CCTV 분석을 통해 테러 용의자가 건물 내부에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소방과 경찰은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 순찰 및 도주로 차단에 나섰다.

화재 진압 후 내부 상황 확인 단계에서는 안양소방서·한세드론아카데미가 보유한 드론을 투입해 시설 내부를 수색했다. 드론 영상으로 적의 이동 방향을 확인한 모락산대대 기동타격대가 예상 도주로에 선제적으로 전개해 거수자를 제압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최민웅(중령) 대대장은 “드론이 위기 상황에서 작전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자산임을 체감했다”며 “지역 유관기관과 협력해 드론 기반 통합방호작전 수행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지역 안전 보장을 위해 주도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