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함정 10여 척…병력 1만2000명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압박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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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16일(현지시간) 세계 최강 항공모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압박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미 해군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럴드 R. 포드 항모’ 공보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대 포드 항모가 이끄는 항모전단이 16일 애너가다 항로를 통과해 카리브해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 남부사령부 관할 구역에서의 이 해상 작전은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토 방어를 위한 초국가 범죄조직(TCO) 해체 및 마약 테러 대응 명령을 지원하라고 항모전단에 지시함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 항모전단은 우리의 맞닿은 국경과 해상 영역을 악용하는 범죄 조직을 격퇴하고 해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던 스피어(Southern Spear)’ 합동 태스크포스의 일환으로 이미 카리브해에 배치된 이오지마 강습 상륙 준비단 및 이에 탑승한 해병 원정대 등과 합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리브해에 군함과 전투기 등 전략자산을 배치, 마약 의심 선박을 격침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최강 항모전단을 베네수엘라 연안에 보내 무력시위를 더욱 강화한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압박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이 베네수엘라를 기반으로 한 국제 범죄조직의 미국으로의 마약 밀매를 부추기거나 돕는 독재정권이라고 맹비난해 왔다.
AP통신은 포드 항모전단의 투입으로 서던 스피어 작전에 참여한 미 해군 함정이 10여 척이며 병력은 1만2000명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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