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시설 파괴 시 항공유 안정적 지원 능력 높였다

입력 2025. 11. 14   16:47
업데이트 2025. 11. 16   09:25
0 댓글

공군11전투비행단, 비상급유훈련
접절탱크·비상급유장비 사용법 점검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지난 13일 항공유 지속 지원 능력 향상을 위한 비상급유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지난 13일 항공유 지속 지원 능력 향상을 위한 비상급유훈련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은 13일 항공유 지속 지원능력 향상을 위한 비상급유훈련을 전개했다. 비상급유훈련은 전시 유류시설 피폭 등으로 항공유 지원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접절탱크와 비상급유장비(FORCE)를 활용해 신속하게 항공유를 지원하고 항공작전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훈련이다.

훈련은 접절탱크와 비상급유장비의 사용법을 숙달하고 적의 공격으로 인한 화재·누유 등 다양한 돌발 상황 대응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점을 뒀다.

본격적인 훈련은 유류저장탱크와 급유시설이 파괴되면서 기존 급유체계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부여되며 시작됐다. 상황이 발생하자 유류관리중대 요원들은 장비작동조, 품질검사조, 소화·경비조로 나눠 임무를 수행했다.

먼저 소화·경비조가 소화기를 설치하고 주변을 경계하며 인가되지 않은 인원의 접근을 통제했다. 장비작동조는 항공유를 임시로 받아 저장하는 접절탱크와 간이 유류시설인 비상급유장비를 운반해 설치한 뒤 두 장비를 호스로 연결했다. 이어 품질검사조는 항공유의 오염 여부를 식별하기 위해 침전물과 전도성 등을 확인하는 유류 품질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 이상 없다고 확인되자, 비상급유장비를 활용해 항공유를 급유하는 것으로 훈련은 마무리됐다.

권해윤(대위) 유류관리중대장은 “항공유 지속 지원 능력은 전시 항공작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능력”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전시 항공유 지속 지원 능력을 강화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항공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무 기자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0 댓글

오늘의 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