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방대 홈커밍 행사는 단순한 한국 재방문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같은 하늘 아래 모여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마음속에 남아 있던 국방대의 기억을 다시 꺼낸 시간이었다. 5년은 길다면 긴 기간이지만, 다시 마주한 얼굴들 앞에서 순식간에 좁혀지는 체험을 했다.
국방대에서의 교육은 단순한 과정이 아니었다. 함께 토론하고 연구하며, 때론 서로의 나라와 문화를 배웠던 그 시절은 지금의 나를 만든 소중한 토대였다. 이번 재회는 그 기억이 여전히 살아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관계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 줬다.
이번 방문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성장 속도와 방향성’이었다. 한국은 더는 단순한 장비 도입국이 아니다. 항공, 지상, 정밀유도체계 등 주요 분야부터 설계·개발·운용까지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기술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왜 이 전력이 필요한지 국가적 판단과 전략적 사고가 함께 느껴졌다. 이는 동맹과 파트너십에서 매우 중요한 신뢰 기반이 된다.
문화체험 또한 의미 있었다. 5년 전의 한국과 지금의 한국은 같으면서도 달랐다. 과거의 정은 그대로였고, 현재의 한국은 더 활기차고 자신감 가득했다. 한국이 걸어온 길을 직접 보며, 이 나라가 추구하는 평화와 억제의 균형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 준 국방대 교직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세심한 준비와 배려가 있었기에 우리는 그때의 기억을 다시 꺼낼 수 있었고, 새로운 의미를 덧붙일 수 있었다. 우리는 다시 각자 자리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번 만남이 끝이 아니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국방 분야 협력, 전략적 대화, 상호신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국방대 동문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하나의 다리이자 연결의 증거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파키스탄은 여러분의 두 번째 집이다. 언제든, 몇 번이든 우리는 여러분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 다시 만났을 때 오늘의 이야기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방대의 발전을 기원하고, 대한민국의 번영을 기원한다!”
|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해당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이 기사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